I Almost Wanted This Round to Be Canceled - 취소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라운딩
A month ago, I was really looking forward to playing at Greenfield Country Club.
It was a new golf course for me, and because it was quite far from home, I had made the reservation a month in advance.
At the time, I couldn't wait.
But about three days before the round, my feelings started to change.
The weather was getting extremely hot, and a typhoon was approaching. Rain was in the forecast, and there was even a possibility of strong winds.
So, honestly, I started thinking,
“Maybe it would be better if we just canceled.”
I think everyone in our group felt the same way.
We kept checking the weather.
Rain?
Wind?
Too hot?
Anything seemed better than playing golf in terrible weather.
Then this morning, we left for Greenfield.
And something unexpected happened.
The sky was covered with clouds, but there was no rain.
The sun wasn't strong, and a gentle breeze was blowing.
The weather was actually perfect for golf.
It almost felt like an early autumn day.
And when we finally arrived at Greenfield, I had another pleasant surprise.
The golf course was beautiful.
The green grass, colorful flowers, trees, and even the Jeju stone statue at the entrance made the place feel special.
And then there was our group.
Six golfers, one beautiful course, and a lot of laughter.
Everyone played their own game, but somehow we made the whole round fun for one another.
My golf?
Well...
91 from the white tees. 😄
Not exactly the score I was hoping for.
But honestly, I didn't care very much today.
Because sometimes a good golf day has very little to do with the number on the scorecard.
It can be the weather you thought would be terrible.
The golf course you had never visited before.
The people you are playing with.
A good conversation between shots.
A little breeze on your face.
And that feeling at the end of the day—
“I'm really glad I came.”
This morning, I was almost hoping the round would be canceled.
By the afternoon, I was wondering why I had ever wanted to cancel it.
Life can be like that sometimes.
We worry about what might go wrong before something even begins.
And then the day arrives,
the weather changes,
the people make us laugh,
and everything turns out better than we expected.
So, today's lesson from golf?
Don't cancel too early.
You never know.
The day you almost didn't want to have
might become one of the days you are most glad you had.
And yes—
I shot 91.
But I had a great day.
Maybe that's a pretty good score, too. ⛳️😊
Greenfield turned out to be a truly beautiful, premium golf course.
Until this morning, I had almost wished the round would be canceled.
Now I keep thinking—
What if it really had been canceled?
I would have missed this beautiful course, this wonderful day, and all the laughter we shared.
I probably would have regretted it.
Life is funny like that.
Sometimes, we worry so much about what might go wrong that we almost miss something wonderful that is waiting for us.
Maybe that's why we shouldn't give up on a day too early.
You never really know how a day will turn out until you live it.
And maybe life is the same.
You just never know. 😊
Maybe life is still an unscratched lottery ticket for me.
I may have already lived 60 years,
but I still don't know what is waiting underneath the surface.
A new golf course.
A new friendship.
An unexpected beautiful day.
Or simply a moment I never saw coming.
You just never know.
So maybe I'll keep scratching.
One day at a time. 😊
KR Version
한 달 전부터 기다리던 라운딩이었다.
집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어서 평소에는 잘 가지 않는 골프장, 그린필드 CC였다.
그래서 한 달 전부터 예약을 해놓고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정말 가고 싶었다.
그런데 라운딩을 3일 정도 앞두고 마음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날씨가 너무 더웠고, 태풍 소식까지 있었다.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었고, 바람이 많이 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 모두 비슷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차라리 비가 많이 와서 취소됐으면 좋겠다.”
ㅎㅎ
계속 날씨를 확인했다.
비가 올까?
바람이 많이 불까?
너무 더우면 어떡하지?
한 달 전에는 그렇게 기다렸던 라운딩인데, 막상 날짜가 가까워지니 취소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그런데 오늘 아침, 출발하면서 다시 날씨를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했지만 비는 오지 않았고,
햇볕도 강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바람이 솔솔 불었다.
마치 여름이 잠시 물러가고 가을이 살짝 찾아온 것 같은 날씨였다.
그리고 그린필드 CC에 도착했는데—
골프장이 정말 예뻤다.
잘 정돈된 초록 잔디와 울창한 나무들,
알록달록하게 피어 있는 꽃들,
그리고 제주다운 돌하르방까지.
‘여기를 왜 취소하고 싶어 했을까?’
잠깐 그런 생각까지 들었다. ㅎㅎ
그리고 오늘은 골프도 즐거웠다.
우리 팀 여섯 명 모두 각자의 골프를 치면서도 서로 많이 웃고, 이야기도 나누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라운딩을 했다.
내 골프는?
화이트티에서 91타.
ㅎㅎ 아주 만족스러운 스코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스코어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골프를 치다 보면 가끔 그런 날이 있다.
점수는 평범한데 하루 전체는 아주 좋은 날.
좋은 날씨가 있고,
예쁜 골프장이 있고,
함께 웃을 사람들이 있고,
샷 하나에 서로 응원하고,
라운딩 중간중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그리고 하루가 끝났을 때,
“오늘 정말 오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드는 날.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아침에는 그렇게 라운딩이 취소되기를 바랐는데,
오후가 되니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취소되기를 바랐지?” ㅎㅎ
살다 보면 이런 일이 참 많다.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면서
잘못될 것부터 먼저 상상할 때가 있다.
그런데 막상 그날이 오면,
날씨가 달라지고,
사람들이 웃게 해주고,
생각지도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고,
결국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하루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 골프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은 아주 간단하다.
너무 일찍 취소하지 말자.
아직 시작하지 않은 하루의 결말을
미리 결정하지 말자.
어쩌면 내가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그 하루가
나중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될 수도 있으니까.
오늘 나는 91타를 쳤다.
하지만 하루 전체의 스코어를 매긴다면—
아마 꽤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
그린필드는 정말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운 명품 골프장이었다.
오늘 아침까지도 취소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내가,
만약 정말 취소했다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정말 모를 일이다.
인생은.
그래서 가끔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며
너무 일찍 포기하지 말아야 하나 보다.
오늘의 하루가 어떻게 될지는,
그 하루가 시작되기 전까지 아무도 모르니까.
아직 긁지 않은 복권
어쩌면 인생은
나에게 아직도 긁지 않은 복권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미 60년을 살아왔지만,
내 삶에 무엇이 더 남아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
새로운 골프장일 수도 있고,
새로운 사람과의 인연일 수도 있고,
오늘처럼 생각지도 못했던 아름다운 하루일 수도 있다.
아니면 아주 평범한 하루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작은 기쁨이 찾아올 수도 있다.
정말 모를 일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조금씩 긁어보려고 한다.
오늘 하루 하나,
내일 하루 하나.
어떤 것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그걸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으니까.
어쩌면 60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복권을 다 긁어버린 나이가 아니라,
아직 긁어보지 않은 복권이 꽤 많이 남아 있는 나이인지도 모르겠다. 😊
그래서 오늘도 나는
한 장씩, 한 장씩 긁어본다.
One day at a time.
그리고 정말 운이 좋다면—
또 하나의 멋진 하루가 나올지도 모르니까. ❤️
Photo 1: Greenfield Country Club, Jeju
생각보다 훨씬 아름다웠던 그린필드 CC.
초록 잔디와 꽃, 울창한 나무들까지—
날씨까지 완벽하게 도와주니
“오늘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Photo 2: A Beautiful Day with Good Golf Friends
오늘 함께 라운딩한 여섯 명의 골프 친구들.
스코어보다 더 즐거웠던 것은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골프를 즐겼던 시간이었다. ⛳️😊
그리고 라운딩이 끝난 뒤에는
맛있는 점심까지 함께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Six golfers, one beautiful course, a delicious lunch, and a day full of laughter.
여섯 명의 골퍼, 아름다운 골프장, 맛있는 점심, 그리고 웃음으로 가득했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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